[CEO풍향계] '미국 사업 점검' 최태원…'국제기구 회장 취임' 강호동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기업 최고 경영자들의 동향을 살펴보는 'CEO풍향계' 시간입니다.<br /><br />최태원 SK그룹 회장은 미래 먹거리인 반도체와 바이오 사업현장을 돌아봤고, 강호동 농협중앙회 회장은 국제협동조합농업기구 회장에 취임했습니다.<br /><br />김주영, 문형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미국 출장 중인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반도체 소재, 바이오 등 미래 성장동력 사업 현장 점검을 했습니다.<br /><br />최 회장은 지난달 22일부터 오픈AI, 마이크로 소프트, 아마존, 인텔의 최고 경영자와 연쇄 회동을 한 뒤 바로 동부로 이동해 현지 법인을 방문했습니다.<br /><br />먼저 SK바이오팜 미국 법인을 찾아 뇌전증 혁신 신약인 '세노바메이트'의 미국 직판 상황을 점검했습니다.<br /><br />이어 SKC가 고성능 컴퓨팅용 반도체 글라스 기판 사업을 위해 2021년 설립한 자회사 앱솔릭스로 이동했습니다.<br /><br />세계 최초 상용화를 앞둔 글라스 기판은 하반기 중 고객사 테스트가 예정돼 있는데 최 회장은 이번 출장에서 빅테크 CEO에게 글라스 기술 경쟁력을 세일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한미약품 그룹 송영숙 회장이 경영일선에서 물러나고 전문경영인체제를 구축하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송 회장은 자신과 장녀의 지분 일부를 매수하고 의결권 공동 행사 약정을 맺은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에 대해 감사를 전하며 새로운 한미그룹으로 재탄생하길 바란다는 입장문을 발표했습니다.<br /><br />송 회장은 창업주인 고 임성기 회장의 부인으로 임 회장이 2020년 8월 별세하며 그룹회장직을 맡았습니다.<br /><br />송 회장은 경영 참여의 폭을 점점 확대했지만 올해 초 OCI그룹과 통합을 추진하다 장남 임종윤, 차남 종훈 형제의 반대로 좌절된 바 있습니다.<br /><br />한미약품그룹 경영권을 놓고 송 회장과 장녀, 신동국 회장 '3인연합'과 장차남 형제간 대립은 지난 10일 극적으로 봉합되며 한미약품은 책임경영과 전문경영을 융합시키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신세계그룹 계열 전자상거래 플랫폼 G마켓의 정형권 신임대표가 첫 출근 일성으로 혁신과 재도약을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정 대표는 치열해지고 급변하는 이커머스 격동의 시기 G마켓의 혁신과 재도약이란 사명을 갖고 자리를 맡게 돼 엄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비약적인 발전과 쇄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그는 업계 1등 자리 탈환을 위한 과정은 절대 쉽지 않을 것이라며 서로 간 소통과 협업이 절실하다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가장 먼저 비용 절감과 운영 효율화를 고민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, 지난 5일 SSG닷컴은 근속 2년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공지한 바 있습니다.<br /><br />정 대표는 골드만 삭스와 쿠팡 재무임원, 알리바바 코리아 총괄을 거쳐 지난달 19일 G마켓 대표가 됐습니다.<br /><br />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이 전 세계 농업협동조합을 대표하는 국제협동조합농업기구 ICAO 회장에 취임했습니다.<br /><br />ICAO는 국제협동조합연맹의 농업분과로 1951년 창설됐으며 34개국 41개 회원기관이 있습니다.<br /><br />강 회장은 전 세계 농업이 직면한 기후변화, 농촌 고령화, 식량안보 등 많은 문제를 보면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, 협동조합 간 협력을 통해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강 회장은 내년 유엔이 정한 협동조합의 해를 맞아 모든 ICAO 회원기관 대표를 한국으로 초청해 한국 농협 성공 노하우를 전수하고 상호 협력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그는 결국 돈 버는 농업이 돼야 한다며 생산성 있는 농업을 만드는 데 ICAO 회장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.<br /><br />지난달 취업자 수 증가 폭이 두 달 연속 10만명을 밑돌았습니다.<br /><br />20대 취업자와 40대 취업자 수가 줄어든 게 눈에 띕니다.<br /><br />우리 사회의 주력인 청년들과 중년 가장들이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모습인데, 이런 상황을 바로 호전시키기 어렵겠지만 정부와 기업이 힘을 합쳐 방법을 찾아야 할 때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CEO풍향계였습니다.<br /><br />박진형 기자 (jin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